주치의 하면 우리가 병원에서 나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선생님을 말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내 PC를 아낌없이 진찰해주시는 주치의님이 계신다.

신청 하루가 가기전에 연락해 주시고 꼼꼼하게 진찰해서 빠진 부분은 없는지 아니면 내가 PC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친절하게 체크해주시고 내가 할수 있는 일과 주치의 님이 하실수 있는일 그리고 그외에도 PC를 사용하면서 해야하는일들을 빠짐없이 알려주신다.

사실 처음에는 주치의님이 하시는 일을 곁에서 지켜보고 어떻게 잘 하시나 매의 눈으로 보곤 했는데 이제는 1년이 넘다보니 이젠 PC는 주치의 님께 맡기고 나는 내 일을 한다.

사실 매의 눈으로 본다고 해도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개미만큼이지만 쉽게 믿음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 PC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자꾸 안되는 게 있어서 고객지원센터를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는데 (이때는 내가 PC 주치의 고객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는데) 정말 감동적일 정도로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날 다시 주치의 예약을 하고 살펴주셨는데 이번에도 화면 클릭해가며 내 PC의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 주시는데 PC의 문외한 이어도 이해가 갈 만큼 잘 해주셔서 어찌나 고마운지. 역시 PC주치의 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서정수 주치의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PC를 잘 봐 주셔서 잘 쓰고 있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